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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헝가리 여당 의원들 자택에 화염병 공격

등록 2008-02-10 23:38수정 2008-02-10 23:39

의료개혁 법안 표결 겨냥한 '테러' 추정

헝가리 여당 의원 5명의 자택이 지난주 괴한들로부터 동시다발적인 화염병 공격을 받았다고 일간 넵서버첵이 9일 보도했다.

집권 사회당(MSZP)은 괴한들의 공격이 지난 8일 체글레드, 두나우이바로시, 괴드 등 대부분 지방에서 동시에 일어났으며, 인명피해나 큰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의원 1명의 집이 상당 부분 소실됐다고 전했다.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가운데 사회당 측은 오는 11일 실시될 의료개혁 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겨냥, 개혁 정책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테러 행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회당의 렌드버이 일디코 의원은 화염병 공격을 받은 의원들 외에도 상당수가 협박 전화를 받거나 정체불명의 가루가 든 봉투가 우편으로 전달됐다면서 협박 내용은 의료 개혁 법안에 반대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렌드버이 의원은 "이같은 공격은 모든 정당 뿐 아니라 국가 전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는 의료 개혁에 대한 여당의 의지를 더욱 강화시켜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쥬르차니 페렌츠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 연정은 의료보험 서비스를 민영화하고 의사 왕진비 신설하는 등 지금까지 헝가리 의료제도의 비효율.고비용 구조를 뜯어고치기 위해 과감한 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과 많은 국민은 정부 개혁이 서민들의 고통만 증가시키고 빈부격차를 더욱 확대시키는 한편 의료 제도에 혼란만 가져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의료 개혁 법안에 대해 지난해 12월 쇼욤 라슬로 대통령은 법안이 정치.사회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고 효과도 불투명하다며 의회로 돌려보낸 바 있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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