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사르코지 곁에 있겠어요”

카를라 브루니

브루니, 대통령 부인 자격 첫 인터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세번째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사진)가 13일 대통령 부인 신분으로 한 첫 프랑스 언론 인터뷰에서 사르코지와 헤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모델 출신의 가수 브루니는 주간 <렉스프레스> 인터뷰에서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문을 연 뒤, 자신을 애정이 넘치고 헌신적인 배우자로 소개했다. 브루니는 “나는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죽기 전까지는 배우자로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와 만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결혼한 데 대해 브루니는 “나부터 당장 결혼하기를 원했으며 결혼을 주저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너무 빨리 결혼했다고 말이 많지만 결코 과속한 게 아니며,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그들만의 속도가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브루니는 “나는 올해 마흔살로 표준적인 사람”이라며 “비록 특권층에 속하긴 하지만 진지하고 성실하고 꾸밈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브루니는 엘리제궁에 들어가서도 가수 활동을 계속할 예정으로, 프랑스 국적도 취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