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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취임 9개월 사르코지 지지도 연일 ‘추락’

등록 2008-02-20 07:29

취임후 최저 36% 기록.."반등기미 안 보여"

취임 9개월을 넘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인기가 하루가 다르게 추락하고 있다.

주간 렉스프레스 21일자에 따르면 이 주간지가 BVA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사르코지 대통령의 인기도는 36%로 나타났다.

취임 이래 가장 낮은 인기도를 보여주는 이런 수치는 석달 전 55%에서 19%포인트, 한달 전 45%에서 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취임 직후에만 그의 인기도는 65%대를 기록해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이 1965년 정계복귀한 뒤 얻은 지지도 67% 다음으로 높았다.

이런 인기 급락은 부진한 경제개혁 성과와 지나친 사생활 노출로 인한 국민의 반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문제는 내달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르코지 대통령의 인기 하락 추세가 중단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특히 당초 기대와 달리 사르코지 대통령이 카를라 브루니와 결혼하고 사생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뒤에도 그의 지지도는 계속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때문에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은 새 정부 출범 1년을 앞두고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패해 야당에 정국 주도권을 넘겨 주는 것 아니냐며 걱정이 태산이다.

야당 측은 선거 때까지 기세를 몰아붙여 사르코지 대통령의 임기 초반 국정운영의 허점을 평가하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당의 대선 후보였던 세골렌 루아얄과 중도파의 프랑수아 바이루 당수 등 17명의 야당 정치인들은 '선출된 군주'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주간지 마리안느에 공개된 야당 정치인들의 탄원은 사르코지를 겨냥한 것이 분명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야당의 지도자들이 추진한 이 탄원은 반민주주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의 인기 추락과는 달리 피용 총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인기도가 상승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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