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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사르코지 21살 아들 “아버지 뒤를 따르겠다”

등록 2008-02-22 07:47

지방의원 출마선언.."아버지와 상의했다"

미국에 클린턴 가문과 부시 가문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사르코지 가문이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둘째 아들 장(21)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그것도 사르코지 대통령이 22세에 시(市)의원으로 첫 발을 들여놓았고 28세에 시장으로 정치적 기반을 다진 파리외곽의 부촌 뇌이쉬르센의 캉통(면.面) 선거구의 의원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아버지와 마찬 가지로 법학도 출신인 장이 이번에는 아버지의 정치적 봉토에서 정치인의 꿈을 키워 나갈 의지를 굳혀 프랑스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당초 그는 이곳 시장후보로 나선 다비드 마르티농 엘리제궁 대변인의 선거운동을 도와주기 위해 그의 선거팀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입문했었다.

그러나 곧바로 마르티농 대변인의 저조한 지지도를 비판하며 자신이 시장후보로 나서겠다고 선언해 정치적 반란을 일으켜 프랑스 정가에 파장을 불러 일으켰었다.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지도부가 나서 시장 후보로 이 지역 기업가 출신으로 지지도가 높은 크리스토프 프로망탱으로 조정하고 장을 후보 대열에서 제외했으나 그의 열정을 꺾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뇌이쉬르센의 '캉통' 선거구의 의회 의원으로 출마를 선언한 뒤 일간 르 피가로와 인터뷰를 갖고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계 진출 문제를 의논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이 특별한 조언을 해주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아버지는 나한테 차분하게 행동하고 책임을 지는 자세를 견지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의 정계 진출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그는 "지명직이 아니라 선출직에 도전하는 것이고 위험을 감내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마르티농을 배신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누구도 배신하지 않았다"면서 마르티농 대변인에게 여러 차례 유세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언급했다.

장과 그의 형 피에르(22)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첫 번째 부인인 마리-도미니크 퀼리올리와의 사이에 둔 아들이다. 지난해 이혼한 두 번째 부인 세실리아 여사와의 사이에는 아들 루이(10)를 두고 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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