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사르코지 “지지도 하락은 사생활 때문”

등록 2008-02-27 15:54

최근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지도 하락의 이유는 개혁정책 때문이 아니라 사생활 때문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6일 엘리제궁에서 일간 르 파리지앵 독자들을 만나 이처럼 주장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어하는 정치인답지 않게 프랑수아 피용 총리의 인기 상승에 안도하는 기색을 비치기도 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피용 총리가 인기를 누리는 건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이라며 "이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훌륭하다는 증거이며 내 지지도 하락은 정책 때문이 아니라 사생활 때문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여론조사기관 이폽(Ifop)이 지난 24일 발표한 사르코지 지지율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최저 수준인 38%를 기록, 내달 총선을 앞둔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지도부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나는 5년간 프랑스를 변모시키기 위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의 전 보좌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운동 기간에 낚았던 민심을 놓친 꼴"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구매력 저하에 사르코지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임기 중 이혼하자마자 재혼하는 등 복잡한 사생활로 인해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