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교황청 마약·축재·환경파괴 포함 ‘신 7대 죄악’

등록 2008-03-10 11:54수정 2008-03-10 16:41

마약밀매, 소수에 의한 과도한 축재, 환경파괴, 배아 줄기세포 연구….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회개'가 필요한 `세계화 시대의 신(新) 7대 죄악'을 소개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0일 전했다.

새로운 7대 죄악은 최근 이탈리아 가톨릭 신자의 60% 가량이 고해성사를 하지 않는다는 통계가 나오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세속화된 세상에서 죄의식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개탄하는 등 고해성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교황청 내사원 수장인 잔프란코 지로티 주교는 최근 일주일간의 사순절 세미나를 마친 뒤 "사제들은 이제 세계화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죄악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신 7대 죄악'을 열거했다.

지로티 주교는 "기존의 7대 죄악은 개인적 문제에 그쳤지만 오늘날에는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죄악들이 많다"면서 환경파괴, 윤리적 논란의 소지가 있는 과학실험, DNA 조작과 배아줄기세포연구, 마약 거래, 소수의 과도한 축재, 낙태, 소아성애 등을 `지옥에 이르는 치명적 죄악'으로 꼽았다.

7대 죄악이란 로마 시대 그레고리 교황이 정리한 탐식, 탐욕, 나태, 정욕, 교만, 시기, 분노 등의 7가지 죄로, 중세 시대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소개된 뒤 기독교 사회 전반에 걸쳐 금기시돼 왔다.

정묘정 기자 my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