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의 지은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왼쪽)와 그의 아내 콘수엘로(오른쪽)가 1936년 파리 자택에서 함께 했다. AP
2차대전 참전 독일 조종사 주장
<어린왕자>의 작가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정찰임무 수행 중 실종된 앙트완 드 생텍쥐페리(사진?)가 독일군 전투기에 의해 격추당했다는 증언이 처음 나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조종사로 복무한 호르스트 리페르트(88)가 <생텍쥐페리, 최후의 비밀>이란 저서에서 “1944년 7월 31일 생텍쥐페리가 몰던 정찰기 P38라이트닝을 내가 요격했다”고 주장했다고 <피가로 매거진> 최근호가 전했다. 하지만 리페르트는 공격 당시 정찰기에 생텍쥐페리가 탑승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며칠 뒤 이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생텍쥐페리의 실종 비행기를 추적해 온 프랑스의 잠수부 뤽 반렐과 리페르트는 20일께 공동으로 이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생택쥐페리는 1900년 리옹에서 태어나 10대 때 비행술을 익힌 뒤 2차대전이 발발하자 조종사로 활약했으며, 44년 7월31일 정찰 비행에 나선 것을 끝으로 행방불명됐다. 2000년 다이버 등의 활약으로 기체 조각 등이 발견돼 그가 탄 정찰기가 독일군에 의해 격추됐을 것으로 추정돼 왔으나, 정확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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