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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세르비아, 코소보 분할 공식 요구

등록 2008-03-26 00:27

세르비아가 지난달 17일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를 민족별로 분할하는 방안을 유엔에 제출해 분할 통치 제안을 공식화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세르비아가 제안한 분할 방안은 세르비아계가 다수인 코소보 북부지역에 대한 정치적.행정적 통제권을 확립하기 위한 자신들의 주장을 첨예화한 것으로,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지도자들은 이에 즉각 반발하고 있다.

코소보의 지도자들은 분할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유럽 국가와 미국이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에서 이 제안을 거부할 것이라는 말해왔다.

하이레딘 쿠키 코소보 부총리는 세르비아의 코소보 분할 제안을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이 제안을 100% 거부한다"면서 "우리는 코소보의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의 협력관계를 창출하는 것을 돕기를 희망하지, 분할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세르비아는 이번 제안에서 1999년 이후 유엔이 맡아온 코소보에 대한 사법권을 인정하면서도 코소보 영토의 15%를 차지하는 북부지역에서 다수계인 세르비아인들이 세관과 사법.치안 서비스를 담당해야 한다는 점을 요구했다.

세르비아의 코소보 북부지역에 대한 통치권 주장은 지난 17일 코소보 북부 미트로비차에서 세르비아계 시위대와 유엔 경찰 병력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과의 충돌로 많은 사상자를 내는 등 최근 이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야기하고 있다.

한편 세르비아는 코소보 북부 지역에서 교육.의료 등을 담당하는 기구들을 강화하는 것을 추진해왔으며 수십명의 세르비아인들이 다민족으로 구성된 경찰직을 버리고 세르비아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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