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수도로 불리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올 여름부터 요금이 매우 싼 합승택시가 운행된다고 네덜란드어권 TV 방송인 VRT가 25일 보도했다.
브뤼셀의 파스칼 스메트 교통장관은 기자들에게 올 여름부터 브뤼셀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택시를 같이 탈 수 있게 된다면서 이른 바 새로운 `합승택시(collective taxis)'가 밤 11시에서 새벽 6시 사이에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밤 시간 대에 버스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일종의 준 대중교통 수단으로 승합택시를 도입키로 했다면서 요금이 싸기 때문에 인기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승합택시의 요금은 브뤼셀 지역에선 5 유로 또는 8 유로로 고정돼 있어 일단 타면 최소한 10 유로 이상을 내야 하는 일반 택시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승객들은 사전에 예약해야 하며,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가서 타면 되고, 도중에 다른 버스정류장에서 예약 손님들이 합류할 수 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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