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H5N1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스위스에서 2년만에 다시 발견됐다고 스위스 연방 수의청이 27일 밝혔다.
연방 수의청은 이날 언론발표문을 통해 정기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루체른 인근의 젬파흐 호수에 사는 한 야생 오리에서 H5N1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방 수의청은 이어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지난 해 유럽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들과 거의 동일한 종류이며, 이 야생 오리는 아직까지는 조류 인플루엔자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의청은 "현 시점에서 가금류 방목 금지와 같은 추가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스위스의 경우 H5N1 바이러스는 2006년 2월과 3월에 각각 레망 호수와 콘스탄스 호수 지역에서 발견된 바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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