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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 총리, 반 중국 여론 불구 “베이징 성화 맞을 것”

등록 2008-04-04 00:04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티베트 사태와 관련된 반중국 여론에도 불구하고 6일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밖에서 베이징 올림픽 성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BBC가 3일 전했다.

BBC 체육부장 미히르 보스는 최근 몇 주 동안 브라운 총리가 공개적으로 성화를 맞아야 한다는 압박을 중국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는 "성화를 환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중국에 끔찍한 모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차기 올림픽인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수상 가능성이 큰 메달 유망주 선수들과 함께 성화를 맞을 계획이다.

그러나 브라운 총리가 티베트 사태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며, 티베트 시위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올림픽을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달라이 라마의 발언을 의식하고 있다고 총리실 소식통은 전했다.

총리실 소식통은 또 베이징 올림픽 성화를 맞이하기로 한 총리의 결정이 중국의 압력으로 인한 직접적인 결과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베이징 성화는 6일 런던에 도착하며, 테니스 선수 팀 헨만, 육상선수 켈리 홈즈 등 80명의 주자들이 웸블리 스타디움부터 그리니치 O2 공연장까지 10개 런던 자치구를 돌며 성화를 봉송할 예정이다.

시위자들은 성화가 런던을 통과하는 동안 티베트 시위에 대한 중국의 무력 진압에 항의해 반중국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 같은 반중국 시위가 베이징 올림픽은 물론 런던 올림픽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하고 있다.

한편 중국대사관은 당초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푸잉 런던 주재 중국 대사가 릴레이 주자에서 빠지고 호텔에서 공식 베이징 대표단과 하루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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