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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EU,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 허용

등록 2008-04-08 00:45

올 하반기 새 서비스 제공 예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7일 EU 영공을 나는 항공기 안에서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 송수신을 허용하는 새로운 규칙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 27개 회원국 소속 항공사들은 앞으로 6개월 내에 자국 항공당국의 허가를 받아 기내 휴대전화 음성통화와 문제메시지 송수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집행위는 내다봤다.

비비안 레딩 EU 미디어 및 통신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통신업체들에 새 서비스에 대해 너무 비싼 요금비율을 정하지 말 것과 항공사들에 과도한 전화사용으로 승객들을 혼란에 빠트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가 어디에 있든 통화를 원하는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매우 흥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소비자들이 깜짝 놀랄 요금청구서를 받게 된다면 서비스 자체가 제대로 이륙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딩 위원은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 요금이 투명하게 책정되는 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항공사에 대해서도 과도한 기내 통화로 다른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마르탱 셀메이르 통신담당 집행위원실 대변인은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가 지상 통신 시스템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고도 3천 m 이상에서만 허용될 것이며 기장 또는 승무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등 통제권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회원국이 승인한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는 EU 27개 회원국 전체에서 통용되며 이를 위해 집행위는 새 서비스를 공동으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안전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셀메이르 대변인은 덧붙였다.

유럽 항공사 가운데 에어프랑스는 이미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일부 유럽노선에 시험 가동하고 있으며, 영국 미들랜드 항공과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등도 올 하반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임을 밝혔다.

유럽 밖에선 지난 달 두바이 소재 에미리트 항공이 기내 휴대전화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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