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프랑스 ‘말라깽이 부추기면 처벌’ 법 통과

등록 2008-04-16 21:34

웹사이트 규제…7천만원 벌금·3년 징역 가능
‘말라깽이’ 몸매를 부추겨 거식증을 유발하면 처벌하는 이색 법안이 15일 프랑스 의회를 통과했다.

프랑스 하원은 ‘극도로 삐쩍 마른 몸매’를 유도하는 웹사이트를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법안은 다음주 상원을 통과하면 발효된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4만5천유로(약 7천만원)의 벌금형과 3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 법안은 2006년 브라질의 한 여성모델이 거식증을 앓다 숨진 이후 불기 시작한 패션업계의 ‘말라깽이’ 모델 퇴출 움직임에 이은 조처다. 프랑스 패션계는 법안이 발효되면 전 세계 패션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계 등은 이번 조처를 대체로 환영했다. 지나친 살빼기와 비정상적 몸매를 부추겨 여성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 법안이 처벌의 기준이나 대상이 분명치 않아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한다. 또 거식증 등의 문제는 부모나 의사가 해결해야지, 정부가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랑스에서는 약 3만~4만명이 거식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