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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EU 의회, 대 중남미·카리브 지역 FTA 체결 가속 촉구

등록 2008-04-25 01:50

내달 EU-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 앞두고 결의안 채택

유럽연합(EU) 의회가 다음달 열리는 EU-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EFE 통신과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4일 보도했다.

5회째를 맞는 EU-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는 다음달 16~17일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FTA 체결 문제 외에 기후변화와 빈곤퇴치, 지속가능한 발전, 식량 및 에너지 위기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EU 의회는 "다음달 정상회의가 두 지역 간에 진행되고 있는 FTA 체결을 위한 협상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 EU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안데스공동체(CAN), 중미통합체제(SICA) 등 중남미 지역 경제블록과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개별 FTA 협상을 진행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542표, 반대 12표, 기권 12표로 통과시켰다.

또 이미 협정을 체결하고 있는 칠레 및 멕시코와의 통상 확대를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회원국이고 베네수엘라가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CAN은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가 회원국이다. SICA에는 파나마, 벨리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이 참여하고 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1999년부터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나 메르코수르가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 EU가 공산품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면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7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EU-브라질 정상회의에서 협상 재개가 합의됐다.

특히 메르코수르를 이끌고 있는 브라질은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 하반기 중에는 EU-메르코수르 협상이 반드시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기대 이상의 빠른 진전도 예상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해 농산물 수출로만 EU에 대해 15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EU는 EU-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를 이용해 메르코수르 외에 CAN 및 SICA와의 FTA 체결 가능성을 적극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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