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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강한 러시아 야심’ 발목잡는 부정부패

등록 2008-05-06 22:11

‘승전기념일’ 맞춰 위용과시 불구
곳곳 돈 새…“옛 명성 회복 먼길”
러시아 ‘붉은광장’에 탱크와 핵미사일 발사대, 전투기들이 대거 등장했다.

제2차대전 승전기념일(9일)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 퍼레이드 연습이 한창이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이번 행사에 옛 소련 시절을 떠올릴 정도로 유례없이 많은 중화기가 동원됐다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다시금 ‘강한 러시아’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군사력 면에서도 강한 러시아의 ‘부활’을 예고해 왔다. 초고유가로 주머니가 넉넉해진 덕에 푸틴 재임 8년 동안 군에 대한 투자는 400억달러까지 늘어났고, 국방예산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4.6%를 차지했다. 이런 비율은 미국·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는 설명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냉전시대와 같은 군사적 위용을 되찾는 데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은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정부패와 연고주의 등으로 인한 국방예산 낭비다. 푸틴의 군사력 강화 장담과 달리, 최근 몇년 동안 새 전투기 몇대와 탱크 몇십대가 도입된 게 고작이며, 고장이 잦은 러시아 잠수함은 기지를 떠나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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