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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독일 부모 7개월 아기 이베이에 경매

등록 2008-05-25 08:59

독일의 젊은 부모가 7개월 된 아기를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의 경매에 부쳐 독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소동을 빚었다.

독일 경찰은 이베이에 아기를 판매하겠다는 광고가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인 끝에 아기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보호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부모는 지난 20일 이베이에 "신생아 판매. 너무 시끄러워 견딜 수 없기 때문. 남자 아이. 키 70㎝. 유모차로 데리고 다닐 수 있음"이라는 광고 문구를 게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모가 제시한 최초 경매가는 1유로에 시작됐으나 2시간 30분 만에 이베이 운영자에 의해 삭제됐다. 이베이에 아기 경매 광고가 올라와 있는 동안 아무도 경매에 응하지 않았다.

23세의 엄마는 독일 언론 회견에서 이베이 광고는 장난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 부모에 대해 유아 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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