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이 거셌던 시칠리아 섬과 이탈리아 반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드디어 건설된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는 24일 시칠리아의 메시나시와 칼라브리아를 잇는 다리의 건설이 새로운 정부의 최우선 사업중에 하나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2010년 착공, 2016년 완공 목표인 이 다리는 총 연장 3천666m에 달하는 구름 다리 형태로 가운데에 398m의 탑을 세우고 지름이 1.4m에 달하는 쇠줄로 다리를 지지하는 형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건설되면 1908년 메시나시를 강타한 규모 7.1 정도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 신문은 전했다.
이 다리의 필요성은 이미 1866년도부터 제기돼 왔지만 그동안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왔다. 무려 150년만에 현실화되는 이 다리가 완공되면 시칠리아의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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