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소년범죄로 골머리
(서울=연합뉴스)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출연한 영국 10대 배우 로버트 녹스(18)가 흉기에 찔려 사망, 영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녹스가 지난 24일 런던 교외 시드컵 철도역의 한 바(bar) 밖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녹스는 칼을 든 남자로부터 동생 제이미(16)를 보호하려다 칼에 찔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21세의 남자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녹스의 부모는 "녹스는 친절하고 사려깊었으며 항상 남을 돕는 착한 아이였다"며 큰 슬픔을 나타냈다.
녹스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 마커스 벨비 역을 맡았다.
영국에서는 최근 잇따르는 청소년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올 들어 벌써 녹스를 포함해 28명의 10대 청소년이 피살됐으며 런던에서만 칼에 찔려 목숨을 잃은 청소년이 10명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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