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면 형무소로 직행합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국제사면위원회)는 28일 공개한 `2008년도 보고서'에서 이탈리아 이민법을 겨냥, 외국인들이 이탈리아에 정치적 망명을 위해 이탈리아에 들어오는 순간 불법 체류자로 전락해 18개월의 형을 살아야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보도했다.
앰네스티 보고서는 특히 현재 확산일로에 있는 이탈리아의 `외국인 혐오'(제노포비아)에 심각한 경고를 보내면서 이런 상황을 야기한 것은 이탈리아 정부의 개정 이민법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외국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차이점을 인정하지 않는 형태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국내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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