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톤헨지’(사진)
영국 5개 대학 공동 조사팀
“기원전 3000~2500년 사용”
“기원전 3000~2500년 사용”
세계적 불가사의의 하나인 영국의 거석 유적 ‘스톤헨지’(사진)가 고대 왕족의 무덤으로 약 500년간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이 29일 보도했다.
영국 셰필드대 고고학자 파커 피어슨 교수는 29일 “스톤헨지는 죽은 자들의 장소를 상징하는 것 같다”며 이곳에서 발견된 공예품 등을 볼 때 “왕족 등 사회의 최상류층이 묻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5개 대학은 현장에서 발견된 뼈조각 등을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으로 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스톤헨지는 애초 건립이 시작된 기원전 3천년께부터 건립이 완성된 기원전 2500년께까지 무덤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팀은 150~240명이 묻힌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남부의 윌트셔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는 건립 목적 등이 수수께끼로, 그동안 천문학 관측소나 종교 순례지,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장소 등으로 추정돼왔다. ‘공중에 걸쳐져 있는 돌’이라는 뜻의 스톤헨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한해 85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사진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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