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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 또 원전 우라늄 누출 사고

등록 2008-07-18 22:33

아레바 “환경에 영향없어”…일주일 만에 또 터져

프랑스 남부 원자력 발전소에서 파손된 지하 파이프를 통해 우라늄이 함유된 액체가 누출됐다고 원자력 안전당국이 18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청(ASN)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레바의 로망쉬르이세르 원전의 지하 파이프가 수년 전에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파이프는 안전하게 폐쇄됐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청은 이에 따라 즉각 원전 전문가 팀을 현지에 파견, 이 파손된 파이프를 통해 얼마나 많은 양의 우라늄이 누출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누출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더이상 공개되지 않았다.

원자력기업인 아레바의 샤를 위프나겔 대변인은 우라늄의 누출이 이 지역 밖으로는 확산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주변 환경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누출은 모두 7단계의 등급 가운데 가장 미약한 '레벨1'로 분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날 우라늄 누출사고는 남부의 보클루즈 지역의 트리카스탱 원전에서 우라늄이 누출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불거진 것이어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프랑스 환경부가 모든 원자로 시설에 대한 검사를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우라늄 누출사고가 터져 불안감이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프랑스는 현재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59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으며 전체 전력수요의 80% 이상을 원전에서 공급하고 있는 원전 강국이다.

그러나 잇단 원전사고로 프랑스 주민들 사이에서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국을 상대로 원전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계획에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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