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나나 무스쿠리(73·사진)
그리스 가수 나나 무스쿠리(73·사진)가 고향 그리스의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기슭에서 고별 콘서트를 열고 화려했던 50년 음악 인생에 ‘아듀’를 고했다.
24일(현지시간) <아에프페>(AFP) 등 외신들은 “역사상 최고 베스트셀러 가수 중 한 명인 일흔세 살 여가수의 노래를 듣기 위해 관객들이 23일 저녁 고대 석조극장 오데온의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 객석을 가득 채웠고, 무스쿠리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감상했다”고 보도했다.
몇 시간 앞서 아테네시는 3년 전 은퇴 계획을 발표한 이래 세계를 돌며 고별 공연을 펼치고 있는 무스쿠리에게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크레타섬 출신으로 한평생 검은 뿔테 안경을 쓴 무스쿠리는 프랑스어·영어·독일어·그리스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히브리어·일본어 등으로 노래한 음반 약 3억장을 판매했다고 음반회사인 유니버설이 밝혔다.
무스쿠리는 또 유니세프 친선대사 등 인도주의 활동에 참여했고, 1990년대 유럽의회 의원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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