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그루지야간 무력충돌이 이틀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측에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러시아 지상군 관계자는 9일 "그루지야군이 남오세티야에 대해 박격포 공격을 퍼부어 러시아 평화유지군 병사 3명이 추가로 숨지는 등 지금까지 15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밤새 22명의 부상병들이 북오세티야의 블라디카브카즈로 후송됐으며 나머지 부상 병사들에 대한 후송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루지야 측이 부상병들에 대한 병원 후송에 협조해야 한다는 1994년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상자를 태운 후송 차량이 출발하자마자 공격이 가해졌다"면서 "하지만 부상 병사 후송을 위한 모든 노력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오세티아 예두아르트 코코이티 대통령은 전날 교전으로 약 1천4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그루지야 내무부는 이날 "러시아가 군사시설 3곳과 BTC 송유관에 폭탄을 투하했으며 유럽행 원유 선적 시설이 있는 흑해 연안 포티 항을 재차 공습했다"고 밝혔다.
현지 방송인 `루스타비 2' 채널은 마르네울리 공군기지에 대한 러시아 군의 공습으로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고 미하일 사카슈빌리 대통령은 전날 밤 군인을 포함 30명의 그루지야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또 일단의 러시아 특수군이 츠힌발리 외곽에 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현재 츠힌발리 외곽에서 교전이 계속됐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그루지야 군의 공격으로부터 해당 지역을 방어하고 있다. 전날 밤 위험 지역에서 빠져 나온 주민들은 그루지야군이 젊은 소녀들을 포함해 몇몇 여성들을 인질로 잡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이타르타스 통신은 또 일단의 러시아 특수군이 츠힌발리 외곽에 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현재 츠힌발리 외곽에서 교전이 계속됐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그루지야 군의 공격으로부터 해당 지역을 방어하고 있다. 전날 밤 위험 지역에서 빠져 나온 주민들은 그루지야군이 젊은 소녀들을 포함해 몇몇 여성들을 인질로 잡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남현호 특파원 hyunho@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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