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첫 구호 군수송기 그루지야 도착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13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그루지야에 구호물자를 지원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직후, 미군이 구호 물자 지원을 위해 그루지야의 항구와 공항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카슈빌리 대통령은 그루지야에서 미군이 구호물자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 작전을 시작하고 있다고 미국 대통령이 발표했다면서 "이것은 그루지야의 항구와 공항이 인도주의적 임무나 다른 임무를 위해 미 국방부의 통제하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것은 긴장을 완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성명"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 백악관은 구호 물자를 실은 미 C-17 군수송기가 이날 처음으로 그루지야의 수도인 트빌리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데이너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또 다른 수송기가 내일 트빌리시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노 대변인은 이번 그루지야 사태 때문에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로 가는 8월 휴가를 늦춰왔다고 전했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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