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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서, 의식있는 상태서 환자 뇌수술 성공

등록 2008-08-30 17:51

프랑스 뇌신경외과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레이저를 이용해 의식이 있는 환자의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9일 파리의 피티-살파트리에르 병원 의료진이 국부마취를 한 환자의 두개골에 레이저 장치가 딸린 광케이블을 삽입해 암세포를 전부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카펜티에 집도의는 르몽드지(紙)와의 인터뷰에서 "두개골 안에서 레이저 기술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라며 수술의 의미를 밝혔다.

의료진은 환자의 두개골에 3mm 구멍을 뚫고 가는 광케이블을 삽입한 후 활성화된 레이저를 이용해 2분만에 악성종양 세포를 제거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정확한 에너지 산출량을 계산, 광케이블을 조종했다.

수술 후 바로 퇴원한 환자는 의식이 깨어있었지만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획기적인 수술은 지난 2년간 프랑스의 의료보건안전국(afssaps)의 감독 하에 생존 가능성이 낮은 15명의 환자를 상대로 시도돼 왔다.

그러나 이 중 6명만 종양이 모두 제거됐으며 6명 중 5명은 수술 후 9달 안에 차도를 보이지 않는 등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의료진은 미국에서 제작한 혁신적인 레이저의 도움으로 뇌일혈이나 간질을 유발하는 응혈 현상을 막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 방법이 진전을 보기 위해서는 앞으로 200만유로가 더 필요할 것이라며 기금 지원을 촉구했다.

수술 결과는 신경외과저널(JNS,Journal of Neurosurgery)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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