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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 최대 모기지은행 HBOS 부실우려 확산

등록 2008-09-17 11:11

“금융종사자 11만명 실직 위험”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영국 금융계를 강타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등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파산위기와 피인수로 내몰리면서 연쇄도산의 여파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리란 위기의식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최대 모기지 은행인 핼리팩스 은행(HBOS)이 파산후보 1순위로 거명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16일 런던증권거래소에서 HBOS의 주가는 장중 41%나 곤두박질했으며 22%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코틀랜드 왕립은행이 10% 급락하는 등 금융주들의 붕괴에 이날 FTSE100 지수는 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HBOS의 자산 상당 부분이 리먼브러더스와 연관돼있으며 영국은행과 금융당국, 재무부가 이에 대한 지원책을 구상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시장의 우려는 일파만파 번졌다.

시장의 우려와 리스크 확대는 은행간의 거래 기준인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금리)를 16일 하루만에 달러화의 경우 3.1%에서 6.4%로, 파운드화는 5.8%에서 6.8%로 끌어올렸다.

이날 은행에 대한 우려 확산은 4.7%에 이르는 인플레 비율과 주택가격 하락 등 부정적 소식과 겹치면서 시장의 위기의식을 더욱 심화시켰다.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은 "영국 금융시장이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정부는 대처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동시에 밀려드는 거대한 경제적 힘과 변화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영자문사인 해이 그룹(Hay Group)은 현재의 금융 위기로 인해 영국내 금융인 11만1천명 가량이 실직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그러나 HBOS는 시장의 우려 확산이 과도한 것이라며 은행의 건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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