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무제한 보장은 약속 안해
유럽 각국이 잇따라 예금 전액 지급 보증제를 발표하고 있으나 영국 정부는 개별 은행과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만 발표했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6일 의회에서 "정부가 금융시스템의 안정에 필요하다면 무슨 일이든 다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끝내 모든 은행 예금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
달링 장관은 개별 은행뿐만 아니라 금융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필요한 모든 대책을 다 취할 것이라며 금융 위기에 대응하는 데 유럽 각국이 좀 더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달링 장관은 "회원국들이 일방 행동을 취할 때 그것은 연쇄 효과를 갖는다"며 유럽 전체 회원국들사이 공조 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융 시장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 속에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FTSE 100 지수는 7일 7.85%나 떨어진 4,589.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FTSE 100의 하락폭 391.06은 하루 낙폭으로는 역사상 가장 큰 것이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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