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차원 금융구제펀드에는 반대
독일은 6일 독일 전체 금융시장 보호를 위한 '방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어 슈타인브뤽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도이칠란트푼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위기에 빠진 금융기관들의 문제를 사안 별로 계속 처리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면서 "독일(금융계)에 전체적인 보호막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5천억 유로(미화 6천795억 달러)에 달하는 개인 예금에 대해 지급 보증을 약속한 독일 정부의 전날 발표에 뒤이은 것으로 슈타인브뤽 장관은 이 계획을 독일 금융계 보호를 위한 '플랜 B'를 설명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유럽 차원에서 미국식 구제금융 계획을 마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독일 정부가 문제 처리의 유일한 '해결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 유럽 금융구제펀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슈타인브뤽 장관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또 돈이 어디 쓰이는 지도 알 수 없는 큰 독에 자금을 쏟아 부을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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