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속 1600㎞를 내는 총알보다 빠른 차 ‘블러드하운드 SSC’ / 출처 : 가디언 홈페이지
영국 ‘블러드하운드 SSC’ 극비리 개발
274억 투입…전투기용 제트 엔진 장착
274억 투입…전투기용 제트 엔진 장착
최고 시속이 1천600㎞(1천마일)에 달하는 '총알 보다 빠른' 자동차가 앞으로 1년 안에 나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1년6개월 전부터 1천200만 파운드(약 274억원)를 투입해 극비리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1년 안에 '블러드하운드 SSC(Bloodhound SSC)'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청동색과 주황색 줄무니가 들어간 이 자동차는 영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한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용 제트 엔진을 장착하게 된다.
제작진은 1년 안에 블러드하운드 제작에 성공해 3년 안에 기존 기록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계산대로 라면 블러드하운드는 최고 시속을 1천680㎞(1천50마일)까지 낼 수 있어, 현재 최고 기록을 보유한 '스러스트 SSC(Thrust SSC)' 보다 시속 400㎞ 이상 빨리 달리게 된다.
우선 블러드하운드의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시속 563㎞로 달리도록 제트엔진이 가동되며, 로켓 부스터에도 불이 붙는다. 그러면 경주용 자동차 엔진인 'V-12'가 부스터에 1t 이상의 과산화수소를 공급해 20초 안에 시속 1천600㎞로 달릴 수 있게 된다.
속도를 늦출 때도 에어브레이크와 낙하산 2개가 동원되며, 추진력은 2만 ㎏에 달할 전망이다.
블러드하운드가 받는 압력은 1㎡당 12t에 달해 잠수함과 비슷한 수준이며, 바퀴도 포뮬러원(FI) 경주용 자동차 보다 5배 이상 빠르게 돌아가게 된다.
영국 정부는 과학자와 공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블러드하운드 개발에 나섰으며, 자금은 영국의 공학 및 물질과학연구위원회(EPSRC)와 스완지 대학, 웨스트잉글랜드 대학 등 5개 기관이 후원했다. 영국 정부는 블러드하운드 개발 과정을 공개해 다른 과학자와 공학자들도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스러스트 개발자이자 블러드하운드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앤디 그린(46)은 "엔진 공학에 있어서 특별한 무언가를 해낼 기회이자, 지상에서 가장 빠른 기록에 도전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영국 정부는 과학자와 공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블러드하운드 개발에 나섰으며, 자금은 영국의 공학 및 물질과학연구위원회(EPSRC)와 스완지 대학, 웨스트잉글랜드 대학 등 5개 기관이 후원했다. 영국 정부는 블러드하운드 개발 과정을 공개해 다른 과학자와 공학자들도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스러스트 개발자이자 블러드하운드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앤디 그린(46)은 "엔진 공학에 있어서 특별한 무언가를 해낼 기회이자, 지상에서 가장 빠른 기록에 도전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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