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스위스의 담뱃값이 오른다.
스위스 연방 재무부는 현재 1 갑에 평균 6.6 스위스프랑(CHF.8천170원)에 달하는 담뱃값을 내년 3월부터 6.9 CHF(8천54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스위스국제방송이 26일 전했다.
담뱃값 인상 배경과 관련, 스위스 재무부는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한편, 세수를 더 증대하기 위해 그런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당국에 따르면, 스위스에서는 지난 해 124억갑의 담배가 팔려 세수가 20억 CHF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2001년이후 스위스 당국이 담뱃값을 지속적으로 인상함으로써 담배 판매량이 급속히 줄어 들었으며, 흡연 인구도 15만명으로 감소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암시장에서는 밀수입된 담배가 여전히 줄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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