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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유럽서 백열전구 사라진다

등록 2008-12-09 14:00

2013년부터 판매 금지키로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유럽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백열전구가 사라지고 수명이 긴 형광등이나 할로겐등이 이를 대체하게 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012년 말까지 상점의 상품진열대에서 백열전구를 '퇴출시키는' 에너지 절감 지침안이 27개 회원국에 의해 승인됐으며 유럽의회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내년 3월 발효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지침안에 따르면 당장 내년 9월부터 100w 짜리 백열전구의 판매가 금지되며 이후 단계적으로 그 범위가 확대돼 2012년 말까지는 백열전구의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2013~14년께 EU 역내 가정, 사무실, 공장 등에서 백열전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EU가 백열전구를 퇴출시키고 이를 형광등이나 할로겐등으로 대체키로 한 것은 조명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감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하려는, 친(親) 환경정책의 일환이다.

집행위는 백열전구를 형광등이나 할로겐등과 같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조명기구로 대체하면 매년 1천100만가구가 사용하고 남을 에너지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1천500만t이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안드리스 피에발그스 EU 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은 "백열전구를 버림으로써 역내 주민은 같은 품질의 조명을 누리면서도 에너지와 CO2, 돈을 절감할 수 있다"라며 "형광등이나 할로겐등이 백열전구보다 다소 비싸지만 수명이 길고 전기를 덜 사용하기 때문에 결국 이득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에서도 작년부터 백열전구 사용을 금지하는 논의가 시작돼 관련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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