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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아테네 도심서 7천명 시위…공공노조도 파업

등록 2008-12-19 01:36

“성탄절·내년에도 계속 투쟁할 것”
그리스에서 반정부 시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공공부문 노조가 18일 오후(현지시간) 3시간 동안 정부의 경제 정책에 항의하는 파업을 벌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업으로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항공, 철도, 버스 등 모든 공공교통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또 교사와 의사들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국립병원은 비상 인력만을 남겨둔 채 의료진이 모두 철수했으며, 공립 중·고교에서도 수업이 중단됐다.

아테네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이날 7천명의 학생과 노조원들이 의사당을 지키는 경찰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시위대는 시위로 불에 탄 뒤 새로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시 방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제2의 도시인 북부 테살로니키에서도 수천명이 16세 소년의 죽음과 정부의 무리한 개혁에 항의하며 도심을 행진했다.

민간부문 노조인 GSEE의 스타티스 아네스티스 대변인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시위를 멈추지는 않을 것이며, 해가 바뀌어도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밤 아테네 서부 지역에서는 한 고교생이 시위 도중 손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 경찰에 의한 '제2의 총격 사건'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 측은 현장에 경찰관은 한 명도 없었고, 총을 소지한 것이 경찰 만은 아니라며 이를 일축했다.

계속된 시위 정국으로 집권 신민주당(ND) 정부의 지지도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날 좌파 성향의 일간 아브기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야당인 사회당은 지지도에서 여당에 6.5%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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