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9월 총선후 보수연정 기반 마련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기민당(CDU)이 18일 실시된 헤센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 오는 9월 총선 후 보수 연정을 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유권자가 약 440만명인 헤센주의 의회 선거는 총선의 해인 올해 연방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기민당과 사민당(SPD)의 첫 번째 정치적 시험대라는 점에서, 또 지난 1년간 주 정부 구성을 둘러싼 양당의 팽팽한 대결을 끝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공영 ARD 방송에 따르면 기민당은 이날 선거에서 출구조사 결과 37.5%를 득표한 반면 중도 좌파인 사민당의 득표율은 23.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민당의 롤란트 코흐 주 총리는 자민당(FDP)과 함께 연정 구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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