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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로빈 후드는 실존한 ‘날강도‘ ?

등록 2009-03-15 11:32

"로빈 후드는 끊임없이 강도질을 한 무법자?"

로빈 후드는 영국 셔우드 숲을 무대로 부자들의 재산을 훔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준 영국의 전설적인 의적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 대학에서 미술사를 강의하는 줄리안 럭스퍼드(41)는 그러나 로빈 후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중세 수도사의 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수도사는 1460년경 역사책 '여러 시대의 연대기(Polychronicon)'에 "여론에 따르면 이 무렵 로빈 후드로 불리는 무법자가 패거리들과 함께 셔우드 숲과 법을 준수하는 잉글랜드 지역에서 끊임없는 강도질로 극성을 부렸다"라고 라틴어로 주석을 달았다.

럭스퍼드는 헨리 6세가 1440년 설립한 이튼칼리지 도서관을 조사하던 중 이 글을 발견했다.

중세 문헌 전문가인 그는 자신이 발견한 이 글이 로빈 후드에 대해 유일하게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성직자인 수도사가 산적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럭스퍼드는 또 134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책 '여러 시대의 연대기' 주석에 로빈 후드가 언급된 것은 로빈 후드가 13세기에 살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로빈 후드가 리처드 1세가 통치하던 12세기 말에 활약한 것으로 그리고 있다.


그는 또 "로빈 후드가 어디에서 살았는지에 대한 논쟁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로빈 후드는 노팅엄셔 셔우드 숲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 지방은 로빈 후드가 요크셔 지방에서 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공항 이름도 로빈 후드 공항으로 지었을 정도.

럭스퍼드는 이 같은 내용을 중세역사저널에 발표할 계획이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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