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대규모 도심 시위가 예상돼 런던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G20 정상회의 관련 치안유지를 책임지고 있는 봅 브로드허스트는 20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무정부주의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이 일련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참가 규모가 이전보다 크고 외국의 활동가들도 속속 모여들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오는 28일 한 민간단체의 도심 가두행진을 시작으로 67개 단체들이 뭉친 `G20 멜트다운'이란 단체가 4월1일 반 세계화와 기후변화를 주제로 집회를 연다.
참가자들은 기차역과 지하철역에서 내려 도심으로 일제히 행진을 시작해 도심에 집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는 정상회의 당일인 2일 회담장인 도클랜드의 엑셀센터 인근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브로드허스트는 "정상회담장 인근에 수백명의 시위대를 격리시킬 만한 장소를 둬 그 곳으로 시위대를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정보는 전혀 없다"면서 그러나 "1990년대부터 보이지 않았던 단체들이 최근에 다시 재결집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는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 관리 및 경비 작전에는 모두 720만 파운드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런던=연합뉴스)
이번 집회 관리 및 경비 작전에는 모두 720만 파운드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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