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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 언론 ‘국제사회 파장 주목’

등록 2009-04-05 14:14

르몽드 “북 향상된 기술력 과시…6자회담 전략일 수도”
프랑스의 주요 언론 매체들은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을 긴급 보도하면서 이번 사태가 한반도 주변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

민영 TF1은 이날 새벽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는 외신이 입전되자 긴급 뉴스로 전하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주변국의 대응을 속보로 전했다.

프랑스 앵포 라디오방송도 새벽 긴급 뉴스로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을 전달하고 인터넷판 톱기사로 북한의 로켓 발사 도발을 규탄하는 한국 보수단체들의 시위 장면을 게재했다.

방송은 특히 한국 정부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의 대처를 전하면서 로켓 발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고 관심을 보였다.

일간지 르몽드는 4일 '북한의 새로운 도발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고조'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북한의 로켓 그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북한은 핵능력을 탄도미사일 기술에 접목시켜 자신의 핵능력을 확인시켜주며 핵억지력을 종합 완성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포동2호는 이론상으로 알래스카 또는 하와이에 도달할 수 있으며, 북한은 2006년 같은 종의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보다는 향상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이번 발사성공을 통해 미사일 판매시장 진입을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르몽드는 북한이 6자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상기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르몽드는 이어 "북한이 1998년 대포동 1호 발사로 '효과를 본' 전략을 다시 활용하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유리한 위치에서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대북 반감을 유발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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