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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이탈리아 강진 최소 20명 사망…30명 실종

등록 2009-04-06 15:55

6일 새벽 3시 32분(현지시각) 이탈리아 중부 아브르초 주(州)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한 2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과 아브르초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한 20명이 숨졌고, 30명이 실종됐다. 로마에서 동쪽으로 85㎞ 떨어진 아브르초주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최근 수년간의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로 알려졌다.

산악지형으로 이뤄진 아브르초주에서 학교의 기숙사가 무너지고 다수의 주택과 교회가 붕괴됐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인접한 움브리아주는 1997년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은 바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가장 피해가 큰 카스텔누오보 시는 도심지역이 마치 폭탄을 맞은 듯한 모습을 연상시켰다.

지진의 여파는 로마에까지 미쳐 로마에서도 주택의 진동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하지만, 로마에서의 지진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스카이 TG-24' TV는 아브르초주 주도 라퀼라 인근의 한 건물이 무너져 어린이 1명과 노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관광명소인 대학 기숙사 일부가 무너졌으나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 관계자들은 다수 부상자도 함께 발생했으며, 사망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사회안전부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지진 피해 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주민 수천 명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한편, 미국의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6.3인 이번 지진이 이날 오전 3시32분(한국시각 10시 32분)에 발생했으며, 진앙은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95㎞ 떨어진 지점이었다고 밝혔다.

전순섭 통신원 soonsuproma@yna.co.kr (로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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