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남부 바이에른의 한 법정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2명이 사망했다.
바이에른주 검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요리사인 60세의 남성이 오전 10시15분께 바이에른주 주도인 뮌헨에서 북동쪽으로 70㎞가량 떨어진 란츠후트 시 지방법원의 복도에서 총기를 발사해 그의 제수(48)를 살해하고 다른 2명을 다치게 한 뒤 옆 방으로 가 자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인의 형제들이 한 주택의 상속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법정분쟁을 벌였고 이날 범행도 재판 심리가 휴정으로 잠시 중단된 사이에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변호사와 다른 여성 1명 등 다친 두 사람은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법원 대변인은 이날 재판이 형사가 아닌 민사사건이었기 때문에 재판 전 금속탐지기 통과와 같은 보안절차가 없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독일 남서부에서 있었던 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것으로 강력 범죄에 대한 독일 사회의 우려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1일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 빈덴넨에 위치한 `알베르빌 레알슐레'에서는 이 학교 출신인 팀 크레취머(17)가 총기로 15명을 살해한 뒤 자살했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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