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의 누드 사진이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 빌라 그리제바흐 경매에 부쳐진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브루니가 26세로 모델로서 전성기를 구가하며 가수 믹 재거와 사귀고 있던 시절인 1994년에 미국 사진작가 파멜라 핸슨이 촬영한 흑백사진으로 에디션은 10개만 있다.
사진에서 브루니는 침대에 누운 채 하얀 천으로 신체 일부만을 가린 자세로 나오며 경매는 3천500유로(3천100파운드)에서 시작된다.
다음달 파리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여성들을 소재로 한 `핀업'(Pin-Up)전에서 브루니의 나체를 그린 스케치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앞서 지난해에도 브루니의 누드 사진이 6만파운드에 팔린 바 있다.
한편 부인의 나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잇따라 경매에 부쳐지는데 대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사르코지가 "일부 작품들은 누드겠지만 브루니는 모델이었고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에만 모델로 나섰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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