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0만명이 이용하는 런던 지하철이 다음달 9일 오후부터 48시간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최대 철도노조인 철도.해운.교통노조(RMT)는 28일 임단협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6월 9일 오후 6시59분부터 48시간 전면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조측은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 2천810표, 반대 488표로 파업돌입이 가결됐다고 말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런던의 모든 노선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여 출퇴근길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노조측은 "사측이 고용보장 합의를 폐기하려 하고 있고 향후 4년간 임금 동결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그러나 경기침체로 어려운 마당에 노조측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5%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사 양측은 일단 내주중에 다시 교섭을 벌이기로 해 극적인 타결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입장 차이가 커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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