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연단에서 연설할 때 휴대용 발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65주년 기념식에서 연단 뒤에 10㎝높이의 휴대용 발판을 놓고 그 위에 올라가 연설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 전했다.
기념식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 180㎝에 육박하는 '장신' 대통령들이 참석했었다.
키가 165㎝에 불과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들 정상과 현격히 대비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휴대용 발판을 직접 준비했다는 것이다. 엘리제궁 소식통은 이 휴대용 발판이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매우 유용한 액세서리"라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다른 정상들에 비해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 5㎝가량 굽을 높인 '키높이'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텔레그래프는 "노르망디 연설에서 휴대용 발판을 딛고 연단에서 연설을 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인상적으로 키가 커 보였다"고 전했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