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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이스라엘서 동성 연인 5쌍 동시 결혼

등록 2009-06-13 20:47

이스라엘의 동성 연인 5쌍이 텔아비브 해변에서 동시 결혼식을 올렸다고 일간 하레츠가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텔아비브에서 매년 개최되는 게이 퍼레이드의 마지막 날이었던 12일 레즈비언 연인 3쌍과 남자 동성 연인 2쌍이 이스라엘의 게이 팝스타인 이브리 리데르의 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들 동성 커플은 반지를 교환하고 혼인서약을 하는 등 전통 유대인식 혼례 절차를 따라 합동결혼식을 치렀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의원인 니찬 호로비츠는 "이런 결혼식이 텔아비브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서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게이 영화감독인 에이탄 폭스는 "합동결혼식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흥분되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올해 11번째를 맞은 게이 퍼레이드에는 2만 명가량이 참가했으며, 텔아비브 시가 이 행사를 후원했다.

이스라엘의 우파 그룹과 종교인들은 "하나님은 타락행위를 싫어하신다"는 피켓을 들고 게이 퍼레이드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에서는 20년 전 대법원 판결로 남색(男色) 행위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고, 성적 경향 때문에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으며, 동성애자의 군 복무도 허용되고 있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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