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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유럽대륙 첫 신종플루 희생자 아기도 사망

등록 2009-06-16 15:53

스코틀랜드에서 인플루엔자 A[H1N1]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 사망, 유럽대륙의 첫번째 희생자로 기록된 산모가 사망한 바로 다음날, 아기도 숨졌다고 BBC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14일 재클린 플레밍은 페이즐리의 로열 알렉산드라 병원에서 38살의 나이로 사망, 아메리카 대륙 밖에서 발생한 첫 신종플루 사망자로 보고됐다.

플레밍은 지난 1일 임신 7개월 만에 아들 잭을 조산한 이후 건강상의 여러 문제점으로 치료를 받았다.

잭은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으나 플레밍이 사망한 다음날, 같은 병원의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출생 2주 만에 죽고 말았다.

졸지에 아내와 자식 모두를 잃은 플레밍의 남편 윌리엄 맥켄은 "가족들에게 너무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시간"이라며 "아들은 많은 합병증과 용감히 싸웠지만 오늘 저녁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말했다.

플레밍 가족의 친구는 BBC에 "가족들은 모두 그녀가 이겨낼 것이라 믿었기에 그녀의 죽음은 충격이었다"며 "그녀는 정말 훌륭하고 친절하며 조용한 숙녀였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보건장관은 "산모의 사망 이후 곧바로 아들 잭이 사망한 것은 비극이며 이 상상하기 어려운 상처로 고통받을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일반의(GP)에 의해 확진된 신종플루 감염자가 71명 추가되면서 15일 현재 스코틀랜드 환자수는 569명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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