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정치 중심지 헤이그에서 10일 낮 한 때 '정전대란'이 발생했다.
공영방송 NOS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1시18분부터 약 1시간10분 동안 헤이그의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정전 사태가 발생, 5만여명의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일반 가정은 물론이고 상점, 사무실, 관공서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병원에도 정전이 발생해 긴급히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또 상수도 펌프장에도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펌프가 일시 가동 중단돼 일부 지역에 수도 공급도 원활하지 못했다.
음식점들은 점심 장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바람에 손실을 입었으며 전차(트램), 경전철 등 전력을 이용하는 대중교통도 운행이 중단됐다.
도로 신호등도 가동되지 않아 혼잡이 빚어졌고 경찰은 주요 간선도로에서 수신호로 교통 흐름을 회복시키느라 분주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대규모 정전 사태는 시 외곽의 한 변압기가 고장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뤼셀=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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