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명품업체 에스까다가 자금난으로 무너졌다.
뮌헨지방법원은 13일 유명 여성 패션.악세서리 명품 전문인 에스까다가 회사채 차환 발행을 위한 지원을 획득하는 데 실패, 파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때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였던 에스까다는 근래 들어 매출과 이익은 물론 인기도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왔으며 최근 사채 차환 발행을 위한 노력과 관련해 여러가지 구조조정 작업을 벌였으나 결국 채권단의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했다.
에스까다는 앞서 이번 주초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자금사정과 사업이 반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까다의 2008 사업연도 실적은 매출 5억2천800만 유로, 순손실 7천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번 사업연도 들어 지난 4월 말로 끝난 상반기에만도 9천200만 유로의 적자를 보였다.
에스까다는 전 세계 60개국에 자체 매장 182개와 프랜차이즈 가맹점포 22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독일 내 600명을 포함 모두 2천300명의 인력을 거느리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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