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 호재로 작용
유럽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임과 주택시장 지표 호전소식 등 대서양 건너편에서 전해진 미국발 훈풍이 호재로 작용했다.
25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지수는 0.42% 상승한 4,915.80으로 지수 5천에 육박한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지수는 0.67% 상승한 5,557.09,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지수도 0.78% 오른 3,680.6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런던 주식시장에서 최소 7차례 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한 끝에 0.4% 상승한 237.84를 기록한 가운데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가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회복 단계에 진입했다는 낙관적인 전망으로 아시아 증시와 함께 사흘 내리 상승세를 탔던 유럽 증시는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잠시 호흡조절을 하는 듯 했으나 버냉키 의장의 연임 소식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여기에다 7월 미국의 주택 매매가 2년래 최고치를 보였다는 주택시장 지표 호전 소식이 겹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보다폰 그룹의 주가는 2.4%, 유럽 3위 규모의 프랑스텔레콤은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3.7% 오름세를 보였다.
최대 규모의 화장품 그룹인 로레알도 제퍼리 인터내셔널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5.1% 주가가 뛰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최대 규모의 화장품 그룹인 로레알도 제퍼리 인터내셔널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5.1% 주가가 뛰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