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과반의석 확보..재집권할 듯
노르웨이 중도좌파 연정이 13~14일(이하 현지시각)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51.4%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노동당 당수인 옌슨 스톨텐베르그(51) 총리가 이끄는 `적-록' 연정은 169석의 의회 의석 중 과반수인 87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당은 의석이 61석에서 65석으로 늘어난 반면 사회주의 좌파당(12석)과 중도당(10석)은 각각 3석, 1석이 줄어 전체 의석 수에는 변화가 없었다.
노동당, 사회주의좌파당, 중도당 등으로 구성된 중도좌파 연정은 2005년 총선에서 20년만에 정권을 장악했었다.
반면 진보당, 보수당, 기민당, 자유당 등 우파 4개 야당의 의석 수 합계는 진보당 40석을 포함해 82석에 그쳤다. 진보당은 의석이 2석, 보수당(30석)은 7석이나 증가했으나 10석이던 자유당이 2석으로 몰락했고 기민당(10석)도 1석이 줄어 역시 의석 수가 2005년 총선 때와 동일했다.
이같은 선거 결과가 확정될 경우 세계금융위기 속에서도 노르웨이를 큰 무리없이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톨텐베르크 총리는 기존 연정을 그대로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2000년 소수파 정부를 19개월간 이끌면서 노르웨이 최연소 총리를 지낸 바 있어 이번에 연임에 성공할 경우 3번째 집권에 성공하는 셈이다.
노동당의 레이몬드 요한센 사무총장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됐지만 좀 더 냉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사회당의 크리스틴 할보르센 당수도 "승리가 가시권에 들어섰지만 결과를 확실하게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야당은 아직 선거 패배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번 총선의 최종 선거결과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노동당의 레이몬드 요한센 사무총장은 "좋은 결과를 얻게 됐지만 좀 더 냉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사회당의 크리스틴 할보르센 당수도 "승리가 가시권에 들어섰지만 결과를 확실하게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야당은 아직 선거 패배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번 총선의 최종 선거결과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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