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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비틀스 누른 92세 영국 국민가수

등록 2009-09-15 06:42

영국의 국민 여가수 베라 린이 컴백한 비틀스를 눌렀다.

올해 92세인 베라 린이 낸 `우리 다시 만날거야'((We'll meet again)를 타이틀곡으로 한 베라 린 선곡집이 지난주 영국에서 비틀스와 영국의 유명 록밴드 그룹 등을 누르고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지금까지 최고령 앨범 차트 1위 기록은 지난 4월 앨범을 낸 밥 딜런(68)이 갖고 있었다.

1917년 런던에서 태어난 베라 린은 2차 세계대전중에 앨범을 발표하면서 수백만 군인들의 연인으로 떠올랐다.

이후 한국의 이미자에 필적하는 국민가수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왕실로부터 남성의 기사와 같은 데임(Dame)이란 작위를 받았다.

그녀의 앨범이 마지막으로 1위에 올랐던 것은 1952년으로 비틀스가 첫번째 싱글 앨범을 내기 10년 전이다.

이번에 2차 세계 대전 발발 70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앨범에는 전시 군인들의 심금을 울렸던 주옥같은 노래 24곡이 실려있다.

공교롭게도 그녀는 전쟁이 발발하던 해에 22살의 나이로 `우리 다시 만날거야'라는 노래를 선보였었다.


그녀의 앨범 차트 1위 등극은 비틀스의 모든 앨범을 디지털로 리마스터한 음반이 9일 전세계에서 동시 발매돼 한창 맹위를 떨칠 때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평가했다.

이 신문은 악틱 몽키즈와 킹스 오브 레온 같은 영국의 가장 인기있는 록밴드 그룹도 92세의 국민가수 앞에 머리를 숙였다고 전했다.

베라 린은 "앨범이 1위에 오를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며 "그 자리에 오르도록 해준 팬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기뻐했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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