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 붕괴 후 채택 서구식 체제 부정적 평가
많은 헝가리인들은 지난 1989~1990년 동구 공산권이 붕괴하고 서구식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로 체제를 전환한 이후의 헝가리와 자신의 변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헝가리 일간지 넵서버첵은 여론조사업체인 입소스(Ipsos)가 지난 8월 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체제 전환 이후 헝가리가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헝가리가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다고 여기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특히 여성, 체제전환을 청장년기에 경험한 46~55세 연령층, 연금수급자 등의 그룹에서 체제전환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들 대다수는 18~25세 연령층이 가장 많은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
또 국가가 아닌 자신과 가족의 삶에 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이 체제전환으로 손해를 봤다고 답변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또 국가가 아닌 자신과 가족의 삶에 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이 체제전환으로 손해를 봤다고 답변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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