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대유행'(pandemic)을 선언했다.
24일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최근 2주 연속 독감 진료를 받은 환자 10만명 당 55명꼴로 신종플루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신종플루가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공중보건ㆍ환경청(RIVM)은 23일 자국의 신종플루 확산 상황이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유행 경보 발령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신종플루가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다.
RIVM은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14세 소녀가 이번 주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는데, 네덜란드에서 6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된 이 소녀는 앞선 5명의 사망자와 달리 만성질환 병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한편, WHO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41만4천여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사망자도 5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브뤼셀=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